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지혜와 깊은 인품이 쌓일 것이라 기대하지만, 막상 장사를 하다 보면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만을 절대적인 진리로 믿는 이들을 마주하며 깊은 피로감을 느끼곤 합니다. 상식을 벗어난 무례함을 마주할 때 감정적으로 휩쓸리기 쉽지만, 그 사람을 억지로 바꾸려 에너지를 쏟는 것은 소모적일 뿐입니다.
진정한 어른의 품격은 나이의 무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무례한 이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원칙을 지키는 데서 완성됩니다. 상대의 무례함에 똑같이 맞대응하기보다 차분하게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는 태도가 훨씬 현명합니다.
인생과 장사는 남들의 무례함에 화를 내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묵묵히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진상 손님을 마주하며 속이 썩어 나가면서도 의연하게 품격을 지켜가시는 모든 사장님들의 고생 어린 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