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차 저가카페 5년째 하고 있습니다
폐업이라고는 했지만 사실은 부모님께 양도하고 저는 조금 쉬었다가 원래 하던 일(전문직이라 취업은 쉬워요)을 하러 가려고 합니다
벌이가 영 나쁘지는 않아서 부모님은 제가 카페를 그만두는 걸 원치 않으시고 몸이 힘들면 알바를 더 구해라 하시는데 제가 성격상 애들한테 온전히 맡기는 그게 잘 안 됩니다... 무단 결근이라도 하면 또 하루 19시간을 일해야 하는데 무슨 5분 대기조도 아니고 쉴 때도 쉬는 것 같지 않을 것 같아서요 똑같이 힘들고 인건비만 늘어 벌이만 줄어들 것 같아서 그렇게는 못 했어요 가족 생활비를 제가 다 대고 있어서 벌이 줄어드는 거에 부담을 느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전부터 자꾸 어디 차에 치여서 다리 같은 거 하나 부러져서 입원해서라도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밤낮 바뀐 채로 몇 년을 하루도 못 쉬고 일하는데 암은 왜 안 걸리나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이제 더는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냥 그만두는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 년째 이렇게 쉽게 포기해서 다른 일은 할 수 있겠냐는 소리 듣다가 이제 겨우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둬도 된다는 말 들었네요 그만둘 생각을 하니까 좀 기뻐요 이제 남들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정말 기뻐요
제가 제일 걱정되는 건 사업자대출인데요
부모님께 양도하는 거라 사실상 권리금이 오고갈 것 같지 않은데 사업자대출이 9000 정도 있습니다 폐업을 하게 되면 이걸 일시불로 다 갚아야 하나요? 조금 나눠서 갚아가도 될런지요
폐업 지원금 같은 걸 찾아보니 이건 완전 폐업하고 철거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다른 좋은 지원 사업은 없을까요?
또 폐업을 하면 갑작스럽게 맞닥뜨리게 될 일 같은 게 있나요? 세금 처리라든가 알바생들 계약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또 잠깐 일을 쉬고 집에서만 있고 싶은데 국민연금이랑 건강보험은 어떻게 될까요? 첫 취업 후 사업까지 쉬는 기간 없이 쭉 달려왔던 터라 사대보험이 끊기는 게 처음이라 걱정되기도 하네요
또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요? 건물주께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요 다른 사람이랑 재계약을 하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