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남자 두 분이 오셔서 김치찜 2인분을 시켜 맛있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나가시면서 너무 맛있다고 다음에 또 오시겠다고 따봉을 날려주셨죠.
그날은 점심 손님이 좀 많아서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꽉꽉 들어 차는 날이었어요. 쓰레기 50l를 하나 꽉 채우고 하나를 내다 버리고 또 하나 쓰레기가 절반 정도 찼죠..
1시간이 지난 후~~~
식사를 맛있게 하고 나가신 손님 남자 여자 두 분께서 헐레벌떡 뛰어 오셨어요. 놓고 간 물건이 있다고. 무엇을 놓고 갔냐고 여쭸더니 치아 교정기래요.
테이블 치우면서 직원이나 저나 보질 못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치아 교정기를 보지 못했다. 여기다 놓고 가신 거 맞냐? 그랬더니 이럴 수가.ㅜㅜ
치아 교정기를 냅킨 여러 장 뜯어 가지고 놓고 돌돌 말아 가지고 공처럼 만들어 놓고 식사를 하셨더래요.
당연히 테이블 치우면서 직원이나 저나 그걸 휴지 덩어리로 봤지. 그 안에 교정기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거든요. 그때부터 사색이 됐어요. 우리는 휴지를 쓰레기통에다 버렸거든요. 지금부터 쓰레기통 뒤지기 시작합니다. 냅킨 한 장 한 장 다 풀어 가면서 그 쓰레기 더미에서 한 시간 동안 넘게 뒤지는데. 와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더라고요.
심봤다~~~~~~~~~~~~~~
드디어 휴지더미에서 치아 교정기. 그것도 투명한 색을 찾았어요. 그때의 희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그 손님은 비싼 거 찾아줬다고. 고맙다고 저희한테 음료수 서비스 해 주셨고요. 너무너무 죄송해 하셨어요.
그래도 그렇게 찾아드린 게 참 기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