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조그맣게 아기자기한 소품을 팔고 있는데요, 마감즈음에 아주머니 손님이 오셨어요. 왠지 들어오실 때부터 쎄한 느낌이 들더라구요.(행동 말투 인상착의 등등)
아니나다를까 한참을 이것저것 만져보며 이건 예쁘네 얼마고, 저건 어떻네 하시다가 머리끈 들어올리며 할인 좀 해줘요? 물어보시는거에요.
금액이 작은 품목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많이 구매해주시면 할인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2000원 하면 되겠다 하고 본인이 가격을 정해버리셨어요... ㅋㅋㅋㅋ🥲 분명 3500원이라고 안내드렸는데 손님이 자체적으로 1500원이나 깎아버리신거에요...
만원 이만원 제품에서 1500원 깎는거랑 3천5백원짜리 제품에서 1500원 깎는거랑 너무 차이가 큰데..
정말 황당해서 네? 그러면 저는 정말 남는게 없어요. 정 그러시면 3,000원에 해드릴게요 했는데 장사꾼들이 남는거 없다는거 다 거짓말이라고 2개 살테니까 2천원에 달라고 떼를 쓰셨어요.
아무리 작은 소품샵이지만 저는 월세도 내야하고 제 인건비도 포함되어 있으니 먹고는 살아야하는데 그렇게 팔면 저는 정말 손해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2개해서 5천원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에(정가는 7천원임) 진짜 이렇게 팔아서는 안된다 많이 깎아드린거다 하고 말씀드렸는데 현금 줄테니까 4500원에 해라하고 그렇게 현금 주시고 나가셨어요..ㅋㅋㅋㅋㅋ 거의 강탈이었음..
나가실 때도 원래 안사려고한거 마무리로 팔라고 일부러 사신거라면서 생색도 엄청 내고 가심..
초보사장이라 이렇게 안하무인인 손님은 처음맞이하는데 다음부터 할인은 없다고 할까봐요... 이런 손님들 때문에 점점 사람에대한 마음이 벽이 닫히는 것 같아서 슬픈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