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카페 하는데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 보여주시면 휘낭시에 하나 드리고 있어요.
진짜 미니에요 두 입이면 끝나는 크기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떤 손님이 리뷰 참여를 자주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음료 주문하시고 휘낭시에 받아간 이후로 며칠 간격으로 계속 오시길래 그냥 '서비스 좋아하시나보네' 하고 드렸어요.
한창 정신없는 점심시간 때만 등장해서 처음에는 몰랐어요. 그 다움 주에 또 오셔서 “사장님 저 오늘도 리뷰 썼어요~” 하셔서 내용을 봤는데 “딸기라떼 많이 안 달고 맛있어요.”
근데 이분 딸기라떼 드신 적 없음. 아니 오늘은 아무것도 안 드심.
뭔가 이상해서 cctv 돌려봤더니 영수증 버리는 미니 휴지통에서 손님들이 두고 간 영수증을 주워가고 계셨습니다.
하ㅠㅠ 확인해보니 2주 동안 리뷰를 9개나 쓰셨더라고요.
아메리카노 고소해요.
소금빵 따뜻해요.
딸기라떼 안 달아요.
저보다 저희 메뉴 홍보를 열심히 하고 계셨음...
알고 나서 죄송한데 다른 손님 영수증으로는 이벤트 참여가 어렵다 조심스럽게 안내드렸더니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왜요? 어차피 버린 영수증이고 제가 리뷰도 좋게 써드렸잖아요. 휘낭시에 원가 얼마 하지도 않는건데” 하시더라고요.
아니 맞긴 한데요.
그 원가 얼마 안 하는 거 재료비와 제 노동력은요…….
순간 할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으니까
“제 리뷰 보고 손님도 늘었을텐데 사장님도 이득 아닌가요?”
하시는데 너무 뻔뻔해서 고맙다고 절 할 뻔 했네요ㅎ
어쨌든 쫒아내고 안내 문구를 '본인이 당일 결제한 영수증 1인 1회 증정'으로 바꿨는데요.
이때도 나갈 때 사장님 태도 잘 알겠고 이렇게 단골한테 따지면 오래 못한다 어쩐다 말 많았음..
카페 3년차라 별 사람 다 있다고 느꼈지만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도 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