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날처럼 편의점 주간 근무를 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아마 25년 11월즈음?
60대 초반되어보이는 아주 마르고 키가 작은 남성분이 카운터로 당당하게 걸어오시더니...
(편의점에서는 맥심커피 낱개 상품을 한개에 오백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맥심커피' 두개...
이러면서 종이컵을 툭 하며 던지심...
속으로 뭐지? 하며 종이컵을 봤는데
10원짜리가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그러면서 60대 초반 고객님이 하시는 말...
10원짜리 100개인데 몇개 모자를 수도 있으니
세어보려면 세어봐...
이렇게 말을 하심;;
순간 울컥했지만,
맞겠죠 하며 바로옆에 맥심커피 믹스 있습니다 라고 멘트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자를 수도 있다니까? 라며
짜증을?? 내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순간 편의점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이전에는 할인마트였음) 제 가게 생긴 것을 시비걸러 왔구나 라고 직감하며, 오히려 웃으며 모자라도 괜찮습니다 라며 웃으며 넘겼습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맥심커피를 타서 돌아갔습니다
한 삼일이 지났을 무렵...
또 와서 맥심 커피 하나...하며 종이컵을 툭 던지심...(또 10원짜리 백개;;)
이전처럼 똑같이 네 바로 옆에 있어요
오히려 더 친절하게 응대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은 왜 그러냐며 다시 오면 은행가서 바꿔오라고 하라고 난리를 쳤지만 저는 이 사람도 저의 고객으로 만들어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올때마다 더 친절하게 응대를 했습니다
그 후로 10원짜리 총 900개를 받고 난 뒤
처음으로 맥심커피 말고 다른 상품인 디스한갑을 구매하시더라구요...
그때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저희 가게 단골손님이 되셨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렇게 그분은 저희 가게 단골손님이 되셨는데
지금 3개월정도 안오시는 거보니
다른 지역으로 가신 것 같아서
참 마음이 묘하네요
인스타에 올렸었는데 그때 사진을 캡쳐해서 첨부합니다
행복한 주말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