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때 한참 비가 오다가 안오다가 날씨가 진짜 어느장단에 마춰야되나 모를때 장사도 너무 안 되고, 재료비(버터, 밀가루, 초콜릿, 포장용기등등)는 오르고, 2층 매장이라 눈에 잘 안 띄어서 속으로 '하..내가 이러려고 가게를 차린게 아닌데' 하고 수십 번도 더 되물어봤던 우울한 날이 있었어요. 점심 장사를 하는데 정신없이 제 할일 하고있었는데 매장 테이블 위에 작은 포스트잇 한 장이 붙어 있더라고요. 자주 오시던 단골 손님이 남기고 가신 거였어요. "사장님, 늘 정성으로 구워주시는 소금빵이랑 커피 덕분에 매일 오후가 기다려져요. 요즘 경기 어렵다는데 힘내세요! 우리 동네에 이 카페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별거 아닌 몇 줄이었는데 그날 카운터 구석에서 혼자 얼마나 울컥했는지 몰라요. 돈을 많이 벌어서 대박 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다시 가게 문을 열 힘을 얻는 게 진짜 자영업의 매력인가 봅니다.